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조영훈의 연타석 아치를 포함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8-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19-5 대승을 거뒀던 삼성은 이날도 여유있게 승리하며 한화와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9승 26패 2무로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SK도 턱 밑까지 쫓게 됐다. 반면 이번 시리즈 이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6승 3패로 강했던 한화는 세 경기를 모두 내주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9승 39패 1무.
전날 22안타로 19점을 몰아쳤던 삼성은 이날 효율적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7안타로 8점을 올린 것. 그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선취점 역시 홈런으로 나왔다. 삼성은 2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조영훈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3회 숨을 고른 삼성은 4회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홈런포가 주역이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우월 장외투런포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조영훈의 연속타자 홈런 겸 연타석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6회 1사 3루에서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모상기의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배영섭의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손주인이 홈을 밟으며 8점째를 냈다.
이후 삼성은 8회 2점을 내줬지만 스윕을 완성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형우는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3개 홈런을 기록 중이던 조영훈은 단숨에 2개를 보탰다. 신예 거포로 주목받는 모상기는 이틀 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장원삼은 3회까지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불안함을 자아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았다.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반면 한화는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놓치며 이번 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김혁민은 5⅓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비교적 적은 주자만을 내보냈지만 5안타 중 4개를 홈런으로 내주며 7실점(6자책)했다. 시즌 4패(4승)째.
[사진=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린 삼성 조영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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