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두산베어스가 5위 롯데자이언츠를 2경기 연속 잡으면서 4위권 싸움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4월 13일부터 사직 롯데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5위 롯데와 반 경기차까지 좁혔다.
이날 선취점부터 두산이 따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원석이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1회초 1사후 김주찬의 중전 안타,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두산은 4회초 1사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후속 타자 이종욱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양종민이 상대 유격수 정수빈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여기에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2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손아섭이 좌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손아섭은 홈까지 밟았고 롯데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5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1사후 고영민과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선발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동주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좌전 적시 2루타, 이원석의 스리런을 묶어 4점을 더 추가하며 9-4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2사후 손아섭이 상대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지를 끝까지 불태워봤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2차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한편 롯데 선발 장원준은 6⅓이닝동안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며 9승째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김동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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