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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차승원(41)이 '최고의 사랑'을 통해 자타공인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23일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독고진(차승원 분)은 구애정(공효진 분)과의 열애 사실을 발표한 뒤 인기가 급 하락했다. 하지만 독고진이 심장 수술을 받기 전 만일을 대비해 남겨 놓았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에서 독고진은 "이 동영상이 공개됐다면 심장수술이 실패해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날 사랑했던 이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부탁하려 한다. 구애정은 오해로 비호감이 됐지만 누구보다 착하다. 독고진이 구애정을 사랑했다는 것이 욕먹고 오해할 짓이 되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했다. 이 영상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두 사람의 사랑은 국민적 지지를 받게 이르렀고, 결국 독고진과 구애정의 행복한 결혼 생활로 '최고의 사랑'은 종영됐다.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은 자존심 강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톱스타 독고진을 연기했다. 천하의독고진은 어느 날 한물간 원조 아이돌 구애정에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 뒤 사랑과 연민 사이에서 고민하던 독고진은 결국 구애정에게 푹 빠져 진심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또 매사 쿨한 성격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도 독고진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다.
이러한 독고진의 모습은 실제 차승원의 모습을 상당히 닮았다. 차승원은 브라운관 밖에서도 '진짜 남자', '호탕한 배우' 이미지의 대표 배우로 손 꼽혀왔다.
1988년 모델 생활을 시작한 차승원은 1989년 아내 이수진씨와의 사이에서 아들 차노아군을 얻었다. 차노아군은 아버지 차승원의 외모를 물려 받아 어릴 적부터 축복 받은 유전자로 불렸다. 어린 나이에 아들을 얻은 차승원은 차노아군과 친구 사이 같은 부자지간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마치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이 '띵똥' 구형구(양한열 분)와 친구처럼 지내는 것과 비슷하다.
2000년 영화 '리베라메'에서 방화범 역할로 주목 받기 시작한 차승원은 2001년 이성재, 김혜수와 함께한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코믹 연기의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선생 김봉두'의 성공과 더불어 '혈의 누', '박수칠 때 떠나라', '이장과 군수', '포화 속으로' 등으로 충무로를 휘어 잡았다. 그의 활약은 브라운관에서도 대단했다. 차승원은 SBS 드라마 '시티홀',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마저도 차승원의 매력에 빠지게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독고진을 연기하는 차승원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던 것은 이같은 그의 화려한 필모그라피가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여러 작품을 통해 코믹한 연기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오가던 차승원은 20대 이상의 팬들에게는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줄 수 있었다. 하지만 10대들이 차승원이란 배우에게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느끼기는 역부족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과 공효진이 보여준 만화 같은 사랑 이야기는 10대 까지도 차승원에 가슴 떨리게 했고, 그를 모두가 사랑하는 진정한 최고의 스타로 만들었다. '시크릿가든'의 '김주원' 현빈이 해병대로 떠나 외로움에 빠졌던 대한민국은 이제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 차승원에게 열광하고 있다.
[차승원.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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