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스틸러스의 황진성과 모따가 K리그서 역대 27번째 30-30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황진성과 모따는 25일 열리는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서 30-30클럽 가입을 놓고 팀동료간 경쟁을 펼치게 됐다. K리그 통산 61골 29어시스트를 기록중인 모따는 30-30클럽 가입에 1어시스트를 남겨놓고 있다. 통산 28골 39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진성은 30-30클럽 가입에 2골이 남아있다.
기록 경쟁을 펼치게 된 황진성과 모따는 최근 맹활약을 펼치며 포항의 상위권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황진성은 지난 11일 자신의 통산 K리그 200번째 출전 경기였던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모따 역시 지난 18일 상주와의 홈 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극적인 4-3 역전승을 일궜다.
'황카카' 황진성은 2003년 포항스틸러스 산하 유소년 클럽 포철공고(U-18)를 졸업한 후 바로 프로에 진출해 현재까지 9시즌 동안 포항에서만 활약한 대표적인 ‘원팀맨’이다. 모따는 2004년 처음 K리그에 진출해 전남(2004), 성남(2005~2009)을 거쳐 2010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 8년차인 모따는 ‘모따신’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용병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진성과 모따가 모두 30-30 클럽에 가입할 경우 포항은 총 6명의 30-30 클럽 가입 선수를 배출한다. 포항 출신 선수 중 라데, 이흥실, 박태하, 김기동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30-3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또한, 모따는 라데, 샤샤, 에닝요에 이어서 K리그에 진출한 외국인 용병 중 네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된다.
황진성은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 승리해야 다가오는 여름에 편한 마음으로 시즌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우선 팀이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모따가 먼저 30-30 클럽에 가입했으면 좋겠다”며 기록 도전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모따는 "사실 30-30 클럽이라는 기록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K리그에 진출해서 공격포인트를 몇 개나 올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로서 그러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사실이다. 황진성이 먼저 30-30 클럽에 가입했으면 좋겠다. 황진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개인적으로 기록 달성에 도움 하나가 남았으니 황진성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바람을 전했다.
포항은 경남과의 경기에서 황진성과 모따의 30-30 클럽 가입 이외에도 K리그 통산 최초 1,300골 달성에도 함께 도전한다. 포항은 현재까지 K리그 팀 중 가장 많은 팀 통산 1,297골을 득점했다.
[황진성과 모따.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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