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김성근 감독이 김광현의 1군 복귀 시점은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의 1군 복귀 시점은 김광현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전날 KIA전에 등판해 난타를 당했다. 8회까지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맞으며 8실점했다. 18일 잠실 LG전 4⅓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 그럼에도 김성근 감독은 그를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았다. 투구수는 147개나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전날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던 김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공을 계속 던지면서 김광현이 컨트롤, 완급조절, 타자를 보는 눈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김광현을 마운드에 계속 올려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인드적인 문제도 거론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힘으로만 승부를 하려다 보니 맞았다. 이후 힘이 떨어졌을 때 직구 스피드는 나오지 않았지만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연속으로 삼진을 잡았다"고 말하며 "계속 그렇게 던졌다면 바꿨을 수도 있지만 이내 다시 힘이 들어가더라. 그렇기에 계속 마운드에 놔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가 그렇다는 전제 하에 "어떠한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 대처를 어떻게 할 지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보낸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군행에 대해서는 "1군 복귀 시기는 본인 하기 나름이다. 자신이 어떻게 느껴서 바꿔 오는지에 달려있다.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김상진 코치를 같이 2군으로 보냈지만 코치에게도 김광현을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김광현에게 자신의 스케줄을 짜게했다고 덧붙였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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