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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재미있게 경기 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서 한국인 최고의 성적을 거둔 양용은(KB국민은행)이 한일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양용은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US오픈에 앞선 대회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US오픈서는 재미있게 경기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US오픈서 6언더파 278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최경주(SK텔레콤)가 지난 2005년 대회서 기록했던 공동 15위를 넘어선 한국인 최고 기록이다.
양용은은 "우승은 못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만족스럽다. 욕심을 버리고 볼을 맞춘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며 "지금까지 큰 경기에만 강하고 작은 경기에는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US오픈을 계기로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사실 이 정도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 몇 타를 잃어 못쳤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양용은은 한편 오는 7월 1일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벌어지는 한일국가대항전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양용은 외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상금왕 출신 김경태(신한금융그룹), 김도훈(넥슨) 등이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귀국한 양용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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