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출국' 김연아, "평창유치, 좋은 결과 있을 것"

[마이데일리 = 김포 김용우 기자] "평창올림픽의 장점은 선수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김연아(21·고려대)가 2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함께 아프리카 토고의 수도 로메로 향했다.

당초 김연아는 오는 7월 1일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토고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석해 유치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서 "주변에서 '잘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출국하는 것이 실감나는 것 같다"라며 "사실 부담감도 있지만 내가 혼자서 짊어지고 가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프리젠테이션(PT)을 가진 바 있는 김연아는 "출국 전 1~2주 정도 연습을 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로잔에서 보여준 PT와는 다를 바 없다. 간략하게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올림픽 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 대회 개최로 인해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설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의 장점에 대해 선수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지 오래됐다. 더불어 일본 밖에 열리지 않았다"며 "평창올림픽의 장점은 선수 위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로잔에서 느낀 것이 ISU위원들이 경쟁 상대인 뮌헨과 안시 등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며 "그들의 진심은 아직 모른다. 활동을 별로 안했지만 로잔에 가서보니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잘못될까봐 걱정되지만 주변에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김연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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