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골키퍼가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해서 구단 측에 털어놓았다.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염동균은 지난 24일 소속팀 전북에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자백했다. 해당 선수는 승부조작으로 인해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을 자백한 선수는 지난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후 프로통산 150경기를 뛰었다. 전남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후 올해 전북으로 팀을 옮긴 염동균은 그 동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부인하다가 갑작스럽게 승부조작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리그 승부조작 파문은 지난 17일 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 가담자 10명에게 K리그 선수자격 영구박탈의 징계를 내려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최근 창원지검이 수사를 확대해나가면서 또 한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창원지검은 상주 소속 선수들을 소환한데 이어 지난해 전남에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구단은 지난 24일 "정윤성이 지난해 9월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정윤성 이외에도 몇몇 선수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올시즌을 앞두고 전남에서 상주와 대구 등으로 팀을 옮긴 선수들 역시 지난해 K리그 경기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전북의 골키퍼 염동균이 승부조작을 자백한 것은 지난해 K리그 승부조작 경기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져오자 부담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염동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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