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제작비만 100억원이 투자된 영화 '퀵'(제작 JK필름/배급 CJ E&M 영화부문/개봉 7월 21일). 이 영화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위해 2008년부터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이렇게 탄생한 영화의 주연배우는 이민기다. 하지만 이민기는 "내가 앞장서서 오토바이를 타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고 타이틀롤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 '해운대'에서도 그랬듯이 모든 배우들이 각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퀵'의 이민기로 불리길 원한다며 영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들어냈다.
▲ '퀵'은 어떤 영화 인가.
한마디로 최고급 바이크를 모는 퀵서비스맨이 폭발물을 배달해야하는 이야기다. 실제로도 최고금 바이크를 타는 퀵서비스맨이 있을 것 같다. 가끔 보면 고급 외제차 택시를 본적이 있다는 목격담이 들리는 거 보면 분명 이런 퀵서비스맨도 있을 것 같다.
▲ 100억 대작의 타이틀 롤이다. 부담감은 없나.
영화 촬영할 때 나태하게 ?다거나 쉽게 넘어갔거나 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부담감 보다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보니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 최선을 다해 과제를 제출했고 이제 선생님(관객)께 성적표 받기를 기다리는 기분이다.
또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작품에 들어가면 배우들마다 각자 할 일이 생긴다. 내가 앞장 서서 오토바이를 타니까 영화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모든 배우들이 그런 생각으로 참여했을 것이다. 영화를 이끌어야 하니까 더 열심히 하고 아니니까 덜하고 그런건 절대 없다.
▲ 출연 제의를 받고 얼마나 고민했나.
고민하지 않았다. '퀵'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이야기 했던 것이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작품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좋았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퀵'에 참여 할 수 있어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정말 좋았다. 고민했던 기억은 없다.
'퀵'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만들기에 좋은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사람'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만화같은 이야기였는데 감독님을 만나보니 정말 만들어질 것 같더라.
▲ 관객들이 특히 집중해줬으면 하는 부분은.
모든 영화들이 그렇겠지만 한장면 한장면 노력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한 부분도 쉽게 그냥 넘어간 부분이 없다. 이런 영화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이렇게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관객들이 '저건 어떻게 찍었을까' '정말 위험했겠다'라는 궁금증, 의문을 던지며 모든 장면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 예상 관객수는.
못해도 800만? 장난이고, 하지만 500만 관객은 넘겨야 한다. 이 영화를 위해 그늘에서 고생한 분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이 양지로 나오기 위해서는 스코어가 잘 나와야 한다. 웃으면서 '500만은 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기엔 너무 무겁다. 영화를 찍으며 부상당한 사람도 많고 피땀흘려서 만들었따. 간절하게 500만은 무조건 넘겨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겸손할 여유가 없다.(웃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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