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2011년 모스코바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도요다자동차)가 차기 시즌 그랑프리 선수권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27일 안도 미키가 2011-2012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도의 출전 여부는 오늘 국제빙상연맹(ISU)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도가 그랑프리서 불참을 선언한 이유는 준비 기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가 도호쿠(東北) 지방 대지진으로 인해 한 달 늦어지면서 차기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줄어들었다.
안도는 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차기 시즌에 사용할 프로그램이 아직 미완성 단계다. 그는 25일 일본빙상연맹 행사에 참여한 자리서 차기 시즌 준비에 대해 "프로그램은 여름이 지나서 완성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빙상연맹은 안도가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길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그랑프리를 불참하게 되면 일본 엔트리에 페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연맹 관계자는 "많은 선수가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않으면 대회 자체가 성사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안도만 빠지게 된다면 국가적으로 페널티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안도가 지난 해 그랑프리를 불참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한 김연아의 전례를 따르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안도는 "코치와 후원자들과 상담 후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계속 성장해가고 싶다"고 전했다.
[안도 미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