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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할리우드의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트랜스포머3’서 완전히 사라진 인물이 됐다.
‘트랜스포머3’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첫 국내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7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열린 이날 ‘트랜스포머3’ 시사회는 러닝타임 2시간 34분 내내 쉴세없는 화려한 3D 영상의 향연이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작까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미카엘라 역' 메간 폭스의 이야기다.
‘트랜스포머3’서 전작까지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 역)의 여자친구로 극중 중요한 인물로 활약했던, 미카엘라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었던 것.
그나마 오토봇으로 전향(?)한 브레인 같은 로봇들이 "전 여자친구는 싸가지"(bitch) 정도로 짧게 언급한 정도에 그쳤다.
샘의 부모가 나오는 장면에서 미카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법도 했지만, 새로운 여주인공 칼리 스펜서(로지 헌팅턴 휘틀리)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뿐, 미카엘라에 대해서는 짧게도 언급하지 않았다. 메간 폭스가 완벽히 굴욕을 당한 셈.
메간 폭스의 하차 사실이 알려질 당시부터 그 이유를 놓고 현지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결국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마이클 베이 감독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메간 폭스는 하차가 아니다. 제작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퇴출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폭스가 베이 감독을 '히틀러'에 비유했기 때문으로, 베이 감독은 "메간의 '히틀러' 발언을 들은 스필버그가 해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유태인인 스필버그는 메간 폭스의 '히틀러' 발언에 격분하며, 즉각 그녀를 퇴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폭스는 지난 2009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 감독을 “히틀러같은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결국 메간 폭스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한 ‘트랜스포머’ 최신작에서 완전 퇴출되는 굴욕을 당했다. 개봉은 29일.
[사진 = 메간 폭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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