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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프로야구 레전드 올스타 투표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이만수 SK 퓨쳐스 감독이 자신의 별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만수 감독은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선정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그는 74.05점으로 최고 점수를 마크하며 한대화(73.41) 한화 감독, 장효조(69.57) 삼성2군 감독을 제쳤다.
이 감독은 2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시절 '헐크'와 '촌놈'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멋내는 것 보다는 운동에 신경쓰다 보니 '촌놈'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 같다"며 "팬들이 시골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 때문에 촌놈이라 불렀다. '헐크'는 그 당시 유행했던 '두 얼굴의 사나이' 드라마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한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1위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처음 인터넷 투표할 때 양준혁과 나의 간격이 안 좁혀져서 양준혁이 1위하고 나는 2위하겠구나 생각했다. 2위도 만족하지만 속으로는 1등했으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구단에서 역전승했다고 했을 때 믿지 못했다. 그래도 내가 투표 1위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며, 1위를 하지 못한 후배인 양준혁에 대해서는 "지금 양준혁은 다방면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1위를 못해서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도 양준혁이 좋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야구계에서 그런 후배가 있다는 것이 선배로서는 굉장한 자존심이다"며 추켜세웠다.
[이만수 SK 2군 감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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