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그야말로 화려한 퇴장이다.
1,2편 합쳐 국내에서만 150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돌아왔다.
‘트랜스포머3’는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국내 공개됐다. 앞서 2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라 7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진풍경을 이루기도 했다.
한치 발들일 곳 없을 만큼 빡빡하게 취재진이 가득찬 가운데, 짧은 암전 후 ‘트랜스포머3’는 막을 올렸다.
줄거리 자체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비롯한 오토봇 군단이 메가트론 휘하의 디셉티콘을 맞아 싸운다는 내용은 전편과 크게 달라진 것 없다.
하지만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이 작품은 미국 대도시 시카고를 하나의 전쟁터로 만들면서 엄청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예고편에서 공개돼 엄청난 스펙타클을 연상케 했던 새로운 적 쇼크웨이브의 움직임은 3D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아바타’ 이후 국내 개봉된 수 많은 3D 대작이 제대로 된 3D를 보여주지 못했던 점을 기억한다면, 이번 ‘트랜스포머3’는 최고의 3D 품질을 선사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움직임, 그리고 종횡을 오가는 로봇들의 움직임은 3D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메간 폭스의 하차다. 압도적인 섹시함으로 ‘트랜스포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그를 대신해 로지 헌팅턴 휘틀리(칼리 스펜서 분)가 출연했지만, 메간 폭스의 미카엘라를 압도할 수는 없었다.
‘트랜스포머’시리즈는 1에서 꿈으로만 상상하던 거대 로봇이 변신하는 것을 CG 작업으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하지만 2편은 스토리의 부제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편 이후 2년이 지나 돌아온 ‘트랜스포머3’는 스토리와 볼거리에서 1편 만한 임팩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연출을 맡은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를 3편으로 끝낼 것을 선언하면서 더 이상 마이클 베이 휘하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제작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아쉬울 뿐이다.
‘트랜스포머3’는 오는 29일 전세계 동시 개봉된다.
[사진 = CJ E&M 영화부문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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