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난 미운 오리 새끼…꽃미남 그룹이란 말 부끄러웠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동이 꽃미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하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27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f(x)가 최초로 합동 출연해 '파리에서 왔수아' 스페셜로 꾸며졌다.

이날 신동은 "우리 회사에 있는 모든 선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느꼈지만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다. 난 미운 오리 새끼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무래도 난 회사와 어울리는 이미지가 아니었다. 계속 활동해 오면서 방향도 다른 것 같았다. 처음에 가수로 나왔을 때도 1집 앨범 녹음 참여도 전혀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 움츠리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은 또한 "꽃미남 그룹이란 말을 들어도 부끄러웠다"며 "난 항상 꼴등은 아니라는 자신감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상위권은 아닌 것 같다. 파리를 다녀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대단했다고 얘기해주는데 괜히 부끄러웠다. 내가 이룬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동은 "그래서 생각해보니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이룬 것이었다. 친구들이 있기에 내가 더 빛나는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같은 신동의 고백에 은혁은 "내게 신동이 '내가 노래는 너보다 잘하는 것 같아', '내가 살 빠지면 너보다는 잘 생겼어' 같은 얘기를 항상 한다. 그래서 난 이 얘기가 짠하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동.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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