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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난해 8월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 '2010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한국 최초로 코미디 부문에 참가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옹알스가 올해도 에딘버러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사 공채 개그맨 출신인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으로 구성된 옹알스는 '퍼포디언'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연을 펼쳐왔다. 퍼포디언이란 퍼포먼스와 코미디언의 합성어다.
지난해 옹알스는 65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 50여명을 앞에 두고 첫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마지막 공연 때까지 매진행진을 이어가 250개 코미디 공연중 5위 안에 드는 베스트 공연이 돼 BBC, 메트로 등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했다.
하지만 올해의 재도전도 쉽지만은 않다. 최기섭은 "경기가 안좋아 후원받기도 힘들어서 4명이 지방공연을 다니며 틈틈히 모은 돈으로 또 도전한다. 그러나 한국 코미디를 세계에 알린다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맏형 조준우는 "작년과 큰 차이는 없지만 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주기위해 노력해 왔다. 세계의 언어가 '영어'가 아닌 '웃음'이라는 것을 널리 퍼뜨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개월전 보다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후원동참을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를 찾아갔다. 서 교수는 "이들의 도전이 놀라웠고 적극적인 대외홍보로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등도 앞으로 알아 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비언어극으로 장르 구분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이런 공연에 소품으로 태극기, 음악에 아리랑 등이 접목되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문화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옹알스는 7월 20일 대학로 '갈갈이홀'에서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8월 3일부터 28일까지 영국 에딘버러 내 '아담하우스(160석)'에서 매일 공연을 펼친다.
[사진 = 옹알스 공연 포스터]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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