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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필드'(1984)로 유명한 캄보디아 급진 좌익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에 의해 자행된 대규모 학살사건의 핵심 전범 4인방에 대한 재판이 27일 캄보디아에서 시작됐다.
이 재판은 독일의 나치 전범들을 단죄한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가장 주목받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 국제전범재판소는 이날 첫 공판을 열고 사망한 크메르루주 지도자 폴포트에 이어 2인자였던 누온 체아 등 종족 대학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범 4인방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체아 외에 키우 삼판 전 국가 주석, 렝 사리 전 외무부장관, 렝 티리트 전 내무부장관 등이 피고인의 신분으로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수갑을 차지 않은 채 나란히 앉았으며 커튼 뒤에 가려져 얼굴이 노출되지는 않았다.
재판 시작 전부터 수십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배치됐고 500여명의 방청객이 몰리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4인방은 대학살과 반인류 범죄, 전쟁 범죄, 고문 살해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킬링필드'는 1975년에서 1979년 사이 폴 포트가 이끄는 좌익무장단체 크메르루주의 대학살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크레르루주 정권은 노동자 농민의 이상주의 사회를 만들기위해 의사 교사 변호사 등 지식인들을 위주로 안경 낀 사람, 손이 하얀 사람 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이 기간에 캄보디아에서는 최소 170만명이 처형당하거나 질병 또는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 당시 800만명 전체 국민의 4분의 1이 죽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영화 '킬링필드']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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