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올 시즌 프로리그는 젊은 해설자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뤘다.
특히 온게임넷은 기존의 틀을 깨고 2000년대 초반 프로게이머 정상을 다퉜던 박용욱, 김정민, 박태민을 프로리그 해설자도 데뷔시키는 강수를 뒀다. '젊음'을 무기로 한 온게임넷의 시도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7일 프로리그 경기를 앞두고 박용욱, 김정민 해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오프닝을 찍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 화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팀이었다.
김정민 해설은 "리그가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꼈다. 신기할 따름이다"며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재미와 열정을 갖고 방송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부터 SK텔레콤 T1 코치에서 해설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박용욱 해설은 "지난 시즌에는 처음이다보니 많이 혼났다. 정신도 없었다"며 "이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다행히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아무도 이들이 해설일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부산 출신인 박용욱 해설이 처음으로 해설자로 나섰을 때는 발음 문제로 인해 모두들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는 "가능성이 0%였다. 해설자 기준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며 "자신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고 웃었다.
지난 해 10월부터 개막한 신한은행 프로리그는 7월 초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8월 6일(예정)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김정민 해설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더불어 즐거운 방송을 앞으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게임넷 박용욱-김정민 해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