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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1,2편 합쳐 150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영화인 ‘트랜스포머3’는 전작 ‘패자의 역습’ 이후 2년 만에 개봉작이자,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 베이 연출의 마지막 ‘트랜스포머’ 영화가 될 전망이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이번 작품을 개봉을 하루 앞둔 28일, 벌써 예매율이 93%에 달할 정도인 ‘트랜스포머3’. 이번 작품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마지막 ‘프라임’으로 알려졌던 옵티머스 프라임 이후 새로운 오토봇의 지도자 센티넬 프라임이 등장한다.
인류가 60년대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린 이유 중 하나가 달 뒷편에 추락한 오토봇 우주선을 찾기 위해서라는 충격적인 역사는 이번 ‘트랜스포머3’의 주된 줄거리다.
전작인 패자의 역습이 새로운 디셉티콘이 나와서 오토봇과 싸우다 끝나는 다소 식상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줬다면, 이번 작품은 인류 역사 속에 오토봇을 묻어내면서 공감을 불어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담고 있다.
그 핵심인 센티넬 프라임이 왜 사이버트론을 탈출해 지구로 오게 됐는지는 이번 ‘트랜스포머3’의 핵심 스토리다.
전편을 통해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으로 급 부상한 메간 폭스의 빈자리를 꽤찬 로지 헌팅턴 휘틀리(칼리 스팬서 역)의 섹시함 또한 ‘트랜스포머3’의 관심사다.
메간 폭스는 나치 발언으로 인해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감독으로 퇴출 당했다. 결국 이번 작품에서 메간 폭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인물이 됐다.
단 오토봇으로 전향한 디셉티콘 로봇들이 “전 여친은 싸가지야” 한마디로 짧게 언급된다. 이는 메간 폭스와 제작진의 골이 얼마나 깊었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전작에서 핫팬츠 등을 입고 섹시함을 뽐냈던 메간 폭스를 의식해서 일까? 칼리는 시종일관 타이트한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청순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과시한다. 메간 폭스의 미카엘라가 어두운 톤을 주로 입었다면 칼리는 밝은 화이트 톤의 옷으로 상반된 이미지 또한 눈길을 끈다.
하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의 시각차일 수도 있겠지만, 언론 시사회 당시 다수의 반응은 “메간 폭스가 그립다”였다. 메간 폭스의 압도적인 섹시함을 새 헤로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에게서는 찾기 힘들었다.
3D만 놓고 본다면 ‘트랜스포머3’는 아바타 이후 최고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특히 디셉티콘을 상대하기 위한 특수부대가 ‘윙 수트’라는 옷을 입고 헬기에서 뛰어내려 지상으로 내려 오는 장면은 ‘아바타’에서 제이크 설리가 하늘을 날아 다니는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3D가 종으로 떨어지는 깊이감을 강조하는데 유리하다면 ‘트랜스포머3’는 이를 의식한 듯 다양한 영상효과를 영화에 삽입했다.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육중한 움직임, 특히 새로운 적 쇼크웨이브의 시가전 모습은 3D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다.
[사진 = CJ E&M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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