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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수목극 ‘시티헌터’의 이민호가 살갑지 못한 성격이 자신이 연기하는 이윤성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시티헌터’에서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 요원 이윤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민호는 이런 이윤성과 자신의 닮은 점으로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하거나, 낯간지럽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고백했다. 극중 김나나(박민영 분)에게 진짜 마음과는 달리 까칠하게 대하는 윤성의 캐릭터에 이민호 개인의 모습도 어느 정도 반영된 셈이다.
무엇보다 이민호는 자신이 맡은 이윤성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함께 ‘시티헌터’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윤성에 대해 “태국에서 자란 10대의 생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윤성은 굉장히 외로운 인물이다. 천진난만한 듯 밝고 가벼워 보이긴 해도 아픔이 많은 윤성으로,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그 외로움이 조금씩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민호는 “윤성은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로 양면성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어렵다”고 연기의 어려움을 전하며 “하지만 결국 윤성이 갖고 있는 양면성, 즉 겉으로는 강하거나 밝고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남성일지라도 가슴 속에는 따뜻한 모습이 숨겨있다는 점이야말로 ‘시티헌터’가 전해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5인회 처단 프로젝트’를 실행중인 이윤성이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면서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 모습은 이런 이윤성의 인간적인 부분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이민호 역시 이런 이윤성의 캐릭터에 공감하며 “현대 사회에 많은 유혹이 있고 인간에게는 악한 본성도 숨어있다”면서 “하지만 그걸 바로잡으면서 남을 배려하고 돕는 인간의 따뜻한 면도 있기에 그 점을 ‘시티헌터’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시티헌터’는 이윤성의 정체를 알게 된 김나나의 적극적인 조력 속에서 ‘5인회 처단 프로젝트’를 둘러싼 이윤성과 이진표(김상중 분)의 대립, 김영주(이준혁 분) 검사의 추격까지 이어지며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민호. 사진=SSD]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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