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지하철 노선을 줄줄 외는 사람은 꽤 되지만, 훨씬 복잡한 시내버스 노선을 줄줄 외우는 '버스 폐인'이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자정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모든 시내버스 노선을 외우고 다니는 박건영씨(21)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평소 가장 많이 타는 버스 노선의 모든 정류장 외우기에 도전해 거침없이 총 81개나 되는 정류장의 이름을 정확히 외워 보인다.
전국의 버스 정보를 통달하고 있다는 화성인은 버스회사 CEO를 목표로 교통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버스 사랑에 빠져 약 7년간 매일같이 버스를 타 왔다. 한 달에 지출하는 버스비만 30~40만 원에 전국 방방곡곡을 버스로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건영씨는 버스 노선별로 시승평가도 작성했다. 그는 "개인적인 기준에 따른 시승평가이며 청결 상태, 운전태도, 친절도를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지만 곧이어 "조회수는 보통 0이고 많으면 1인 날도 있다"고 털어놓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로지 시내 버스와 좌석 버스만 이용해 15시간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이색 여행정보도 전할 예정이다. MC 김구라는 박건영씨가 잘만 하면 버스여행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뒤 이경규에게 “'남자의 자격'에서 화성인과 함께 버스 여행을 해 보라"라고 권해 웃음을 줬다.
[박건영씨.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