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한화가 류현진과 가르시아라는 대들보들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카림 가르시아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의 3연전 싹슬이 패 충격에서 벗어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30승 39패 1무. 이날 전까지 SK를 상대로 1승 8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기에 승리 기쁨은 더했다. 반면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SK는 한화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38승 26패.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 타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과 SK 선발 송은범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찬스도 잡지 못했다.
선취 득점은 한화의 몫. 4회 1사 후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가르시아가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이대수의 중전안타와 신경현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SK도 홈런포로 맞대응했다. 4회 2아웃까지 류현진에게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한 SK는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8개 홈런 중 2개를 류현진에게 뺏었던 최정은 이날 홈런포로 '류현진 킬러' 확인 도장을 찍었다.
이내 한화는 5회 2사 만루에서 정원석의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보태며 다시 4-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마일영, 박정진 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9회에는 대타 이양기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시즌 8승(6패)째를 거두며 윤석민(KIA), 박현준(LG), 장원준(롯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5회 종료 후 왼쪽 등 근육통으로 인해 7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이 아쉬움이지만 호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가르시아는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간 송은범을 상대로 16타수 11안타 타율 .688 2홈런으로 무척 강했던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송은범 킬러'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4회 갑작스레 3실점하며 시즌 2패(4승)째를 안았다. 4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타선에서는 최정만이 홈런포를 때리며 빛났다.
[사진=한화 류현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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