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경기가 없었던 월요일 부산 경성대에서 특별 훈련을 가졌던 KIA 타이거즈가 장마로 체력을 비축한 거인군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롯데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권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투수 로페즈가 오른쪽 검지 손가락 통증 호소로 일찍 강판됐지만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0개의 공을 뿌린 로페즈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8승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3회말 1사후 전준우, 김주찬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취점을 뺏긴 KIA는 4회초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좌전 적시 2루타, 김상현의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폭투로 3루주자 김상현까지 홈을 밟았다.
이에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상대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5회초 차일목이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려 한걸음 더 달아났다.
이어 KIA는 9회초 2사후 상대 3루수 전준우의 실책, 이용규의 투수 번트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이현곤이 우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동안 5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로페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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