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함태수 기자] 정수빈이 시즌 첫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터진 정수빈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정규시즌 29승 2무 35패를 마크하며 롯데(28승 3무 35패)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5월 18일 이후 41일만의 5위.
두산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상대 포수 유선정의 송구 실책,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앞서 갔다. 두산은 또 3회에도 최준석, 양의지의 연속 안타,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반면 2회까지 두산 선발 페르난도에 무안타로 묶인 넥센. 3회말 4안타를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넥센은 김민성, 김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클린업트리오 유한준-알드리지-조중근이 모두 1타점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넥센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5회 정수빈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정수빈은 이원석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든 5회초 2사 1,2루에서 등장, 나이트의 직구(143km)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비거리 125m) 역전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볼 카운트 0-2에서 몸쪽 높에 제구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의 선발 페르난도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삼진은 4개를 뽑았다. 넥센의 선발 나이트는 사사구를 7개나 내주는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며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은 6회말 알드리지의 시즌 10호 솔로 홈런, 9회말 강병식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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