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선 KIA 타이거즈의 로페즈가 자신의 승수를 쌓게 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로페즈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로페즈는 5회말 롯데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손가락 끝에 찌릿한 느낌을 받은 로페즈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로페즈가 내려온 뒤에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KIA는 7-2로 롯데를 꺾고 승리하며 1위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8승째를 거둔 로페즈는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박현준(LG), 장원준(롯데)와 다승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로페즈는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는게 기쁘다 나머지 경기에 더 집중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오늘 타자들의 도움으로 여덟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있지 않았다.
팔꿈치 통증을 느낀 것에 대해서는 "팔꿈치는 현재 문제 없다. 강판을 안 해도됐는데 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내린 것 같다 많이 못 던져서 팀에 미안하다. 오늘 구종은 싱커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KIA 구단 측은 "내일 로페즈를 서울로 데리고 가서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IA 조범현 감독도 "로페즈가 큰 부상이 아닌거 같아 다행스럽다 오늘 경기는 투타 모두 집중력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페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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