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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미국 시대가 끝나고 영국 시대가 열리는가. 18,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영광이 재현되려는가.
최근 발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랭킹에 영국 출신 선수가 1,2,3위를 휩쓸었다. 루크 도널드가 9.14점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고, 리 웨스트우드가 8.66점으로 2위, 지지난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는 7.23점으로 3위에 올랐다.
'톱10'에 근접한 선수들 중에서도 폴 케이시(4.80)와 이안 폴터(4.59)가 나란히 13위와 14위에 올라와 있다. 그동안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미국 선수들이 호령하는 가운데 유럽 선수들이 분전하던 것이 하루 아침에 뒤바뀐 양상이다.
지난 해까지 PGA투어를 호령하던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가 스캔들과 무릎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영국 선수들의 분전하고 있다. 도널드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액센츄어 매치플레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도널드는 페텍스컵 포인트(1455점)과 상금(355만 0248달러)에서도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제주도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서는 3위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US오픈을 석권하면서 '제2의 우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내년 시즌 우즈가 복귀한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을 PGA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도널드는 선두로 영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의 분전이 이어질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도널드, 2위-웨스트우드, 3위-맥길로이(왼쪽부터).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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