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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김범수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올랐으나 옆모습으로만 인터뷰를 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범수는 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데뷔 초반에 실력파 가수로 알려진 후에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음반 제작사가 찾아왔다. 한국 가수를 빌보드 차트에 진입할 수 있게 음반을 낸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사기꾼들인지 알았다. 나이 많은 흑인 할아버지가 와서 너무 힘들게 녹음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의심을 품었다. 나중에 이 할아버지가 스티비원더와 작업한 것 등을 보여줘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앨범이 나오고 빌보드 차트에 51위까지 올랐는데도 믿겨지지 않았다. 진짜로 사기 당한 줄 알았다. 빌보드 차트를 보고나서야 믿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범수는 "9시 뉴스에서 이걸 다뤄보겠다고 해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왔다. 당시 내가 '얼굴 없는 가수'여서 선글라스 끼고 죄지은 사람처럼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김범수가 9시 뉴스에 출연했던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방송에서 김범수는 큰 선글라스를 끼고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옆모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본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김범수는 "어머니께서 뉴스를 보시고 죄 지었냐고 말씀하셨다"고 씁쓸해 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범수. 사진 = KBS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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