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비로 3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된 사직구장에서 KIA타이거즈가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선두권 싸움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KIA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23일 광주 SK전부터 3연승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지난 5월 29일 광주전부터 롯데를 상대로 3연승 행진을 계속해나갔다. 반면 롯데는 지난 21일 사직 두산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이날 10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트레비스는 7이닝 7피안타(2홈런)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선취점부터 KIA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전 안타,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선빈이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안치홍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 김상현의 좌월 투런 홈런(비거리 120m)를 묶어 3점을 더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4회말 2사후 이대호가 상대 선발 트레비스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KIA는 5회초 김선빈과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나지완이 상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를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비거리 120m)을 뽑아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이닝동안 7실점(7자책)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KIA 트래비스 블랙클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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