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호곤 감독 "선제골 허용할 때 아찔했다"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전북전 승리에 대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29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러시앤캐시컵 2011 8강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전북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예측한대로 전북이 베스트11을 기용하지 않았다. 2군이 나왔을때 우리 홈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떨지 고민됐다. 대표팀을 보더라도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그런문제를 보면 정신력문제"라며 "오늘 경기서 걱정한대로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보고 정신무장이 안되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긴 것에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원정 컵대회에서 상대 2진급 선수들에게 패했던 김호곤 감독은 "오늘 경기서 선제골을 먹었을 때 아찔했다"며 "선제골을 먹은 후 팬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걱정이었다. 우리가 그저 해보지도 못하고 내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선제골을 먹는 홈경기가 많았다. 상대가 2군이 나왔는데도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었다"며 전북전서 선제골을 허용한 순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호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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