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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올 상반기 방영된 드라마 중에는 유독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많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신드롬적인 인기를 몰고 온 SBS ‘시크릿가든’과 최근 종영한 MBC ‘최고의 사랑’은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로 장르는 모두 로맨틱 코미디다.
‘시크릿가든’은 남녀의 영혼이 바뀐다는 판타지를 접목시킨 로맨틱 코미디고 ‘최고의 사랑’은 연예계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두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현빈, 차승원의 주가는 한껏 높아졌고 드라마에 사용된 대사, 소품, 장소, OST 등 모든 것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 SBS ‘파라다이스 목장’, ‘내게 거짓말을 해봐’, MBC ‘역전의 여왕’, ‘마이 프린세스’, KBS ‘동안미녀’, ‘로맨스 타운’ 등 안방극장에 로맨틱 코미디가 상당수 방영됐고 그만큼 큰 웃음을 선사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강세 속에 사극은 침체기를 맞았다. 올 상반기 방송된 사극은 MBC ‘짝패’와 KBS 1TV ‘근초고왕’, 현재 방영 중인 ‘광개토대왕’이 전부다. KBS 1TV에서 방영되는 사극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별개의 시간대에 방송된 사극은 ‘짝패’ 뿐이다.
상반기에 방영된 사극의 수는 눈에 띠게 적었지만, 하반기에는 SBS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KBS ‘공주의 남자’, MBC ‘계백’ 등 상당수의 사극의 방영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일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보다 주말극에서 시청률 20%를 넘긴 드라마가 많이 탄생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SBS ‘시크릿가든’, ‘신기생뎐’, MBC ‘욕망의 불꽃’, ‘반짝반짝 빛나는’, KBS ‘사랑을 믿어요’ 등은 모두 주말극이고, 나란히 시청률 20%를 넘었다. 월화극, 수목극이 10% 대의 시청률이 많았던 반면, 주말에 방송된 인기 드라마들은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시크릿가든'(왼쪽)-'최고의 사랑' 포스터. 사진=SBS, MBC]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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