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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김병만-이수근 상승 유재석-강호동 정체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예능인은 김병만과 이수근이다. 특히 김병만은 자신을 키워준 KBS ‘개그콘서트’의 ‘달인’을 3년 6개월 동안 이끌었고 곧 시즌3로 ‘달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SBS ‘키스 앤 더 크라이’에 출연해, 특유의 인내와 끈기로 심사위원 김연아를 비롯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했다.
또 지난 2월 한민관, 류담과 함께 어린이 영화 ‘서유기 리턴즈’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도약했으며 최근에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위해 펴낸 안내서 ‘달인, 자전거를 말하다’를 발간하며 기존 개그맨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병만의 절친 이수근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미 KBS ‘1박2일’을 통해 예능감을 드러낸 그는 KBS ‘승승장구’, SBS ‘달콤한 나의 고향 나들이’(이하 ‘달고나’), 케이블 E채널 ‘러브 토너먼트’의 MC를 맡으면서 연이은 안타를 때리고 있다. 누구보다도 바쁘게 버라이어티 및 MC로 활약하는 그이지만 본적인 ‘개그콘서트’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의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김병만 이수근이 상승세인 반면에 예능의 양대산맥 유재석과 강호동은 올 상반기 그 가치와 인기가 정체국면이다.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이들이지만 그들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예전만 못한 인기다.
특히 유재석이 맡고 있는 MBC ‘무한도전’, ‘놀러와’, KBS ‘해피투게더3’, SBS ‘런닝맨’ 등 4개의 프로그램은 시청률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16%의 ‘무한도전’을 제외하면 모두 10% 안팎이다. 떨어지는 시청률에도 불구, MC로서 빛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이지만 시청자들은 이제 그의 새로운 변신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강호동 역시 유재석과 크게 다를 바 없다. ‘1박2일’이 예능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나가수’ 광풍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언제 뒤바뀔지 모른다. 또 그가 맡고 있는 MBC ‘황금어장’, SBS ‘강심장’, ‘스타킹’은 겨우 10%대 수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병만, 이수근(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유재석, 강호동(두번째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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