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주축 골키퍼의 갑작스런 공백이 생긴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김민식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전북은 올시즌 전남에서 이적한 염동균이 최근 승부조작을 자백하면서 팀을 떠난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해까지 골문을 든든히 지킨 최순태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골키퍼 공백을 염동균으로 메우려 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29일 울산과의 러시앤캐시컵 8강전을 앞두고 골키퍼에 김민식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골키퍼 보강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영입할 대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김)민식이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다.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권)순태 밑에서 계속 희생을 했다"며 "올해 (골키퍼 영입없이) 그냥 가려고 했는데 챔피언스리그때문에 골키퍼를 영입했었다. 염동균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민식의 장점에 대해선 "순발력과 1대1 상황에서 강하다. 경기 경험이 없지만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 순태 정도의 활약도 가능하다. 의외의 상황에서 기회가 왔으니깐 잘 살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08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식은 K리그통산 1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김민식은 지난 25일 열린 상주전에서 올시즌 K리그 첫 경기에 나서 무실점 선방을 펼친 가운데 최강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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