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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차인태 전 MBC 아나운서(67)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통화 중 침묵을 지켰던 사연을 털어놨다.
차 전 아나운서는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지난 1974년 육영수 여사의 안장식을 중계한 기억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지하철 1호선 개통식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행사가 취소됐다. 급하게 회사로 들어가 육 여사의 총격 소식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육 여사의 5일장이 치러졌고 차 전 아나운서는 한여름에 안장식을 중계했다.
또한 그는 "육 여사의 안장식을 중계한 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고맙다', '수고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장례식 직후라 '네 차인태입니다' 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녕하세요'나 '감사합니다'라는 말조차 할 분위기가 아니라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차인태.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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