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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임재범의 나치 퍼포먼스를 두고 문화평론가 진중권과 작곡가 김형석의 설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중권은 3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형석이란 분이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휴,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라 재반박했다.
임재범은 최근 진행된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나치 복장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 경례.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 '하일 프리덤'을 외치며 히틀러를 풍자하려고 했다고"라며 "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진중권은 "임재범은 문제가 될 걸 알았겠지요. 그래서 윤리적 논란을 피해갈 명분을 미리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런 촌스런 도덕적 변명까지 내세워가면서까지 굳이 그런 짓을 하고 싶어 하는 그 미감이 후진 거죠"라고 비난을 덧붙였다.
이런 진중권의 비판에 김형석은 역시 트위터를 통해 "그냥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를 한 것을 가지고, 그것도 공연에서 정치적이고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며 미감의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가서 공연보시고 릴렉스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형석은 "논란예상, 피해 갈 윤리적 명분, 촌스런 도덕적 변명, 후진 미감, 다 좋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아무 계산없이 그 무대에 어울리는 소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 거 같은데요?"라고 임재범을 옹호했다.
[진중권(왼쪽)-김형석.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DB]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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