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세 번의 사기에 휘말린 사연은?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왕종근이 세 번의 사기에 휘말려 마음 고생한 사연을 공개했다.

왕종근은 최근 진행된 가족특집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녹화에서 거절을 못하는 마음 약한 성격 탓에 세 번의 큰 사기에 휘말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왕종근은 "퇴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지인의 사업설명에 혹해 퇴직금을 투자했지만 그 후로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이후 골프 사업에 투자, 부사장 자리에 이름까지 올렸는데 얼마 안 있어 회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피해자 중 하나인 자신이 빚쟁이들에게 독촉 전화를 받았던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큰 사건은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부도난 회사에 투자했던 것"이라며 " 그때 부인이 매일 같이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해서 겨우 돈을 돌려받아 가슴 쓸어내렸다"고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사연을 털어놨다.

또 그는 "그 이후로 투자의 '투', 사업의 '사'도 못 꺼내고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도 없다. 돈 문제 있어서는 아내의 허락을 꼭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왕종근 가족.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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