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스턴건' 김동현(부산 팀매드)이 UFC에서 카를로스 콘딧(미국)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UFC132'에서 웰터급 강자 콘딧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8년 5월 'UFC84'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한 김동현은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이슨 탄을 TKO로 제압했고 'UFC88'에서는 맷 브라운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3연승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통산 전적 14승 1무.
김동현과 맞대결을 펼치는 콘딧은 전 챔피언 비제이 펜과의 대결이 거론됐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강자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통산 26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UFC120'에서는 타격가 댄 하디를 KO시켰다.
김동현은 콘딧의 상대로 거론되던 비제이 펜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콘딧과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동현에게는 위기와 운이 동시에 찾아 온 셈이다. 김동현이 콘딧을 쓰러뜨린다면 웰터급 타이틀전에 바짝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김동현과 콘딧, 양 선수의 신체 조건은 비슷하다. 각각 185cm와 187cm로 2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체중도 77kg로 같다. 체력은 나이와 경력 등에 비춰 볼 때 콘딧의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콘딧은 2006년 이후 11승 1패의 빼어난 기록을 세우고 있어 기세 면에서도 김동현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콘딧이 레슬링이 강한 상대에게 고전했던 경우가 많았던 전례에 비추어 승산은 50대50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대환 UFC 전문 해설위원은 "콘딧은 김동현이 여태까지 상대해 온 선수들보다 경험, 타격, 그라운드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인 승부가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을 아낄 수 있는 타이밍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 대결을 유도하고 스탠딩에서는 강한 레슬링과 왼손잡이 특유의 타격을 이용한 압박을 병행하여 콘딧의 페이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콘딧을 높이 평가하지만 전략으로 함락시키겠다.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의식하고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이를 역이용 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콘딧(왼쪽)-김동현. 사진제공 = 수퍼액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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