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최성국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윤성효 감독은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 수원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2일 포항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특히 윤성효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승부조작 관련 수사를 받은 최성국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최성국은 지난해 광주상무서 활약할 당시 승부조작을 모의한 자리에 참석한 것을 자진신고했고 검찰 수사를 받았다.
윤성효 감독은 최성국의 검찰 수사로 인한 팀 분위기에 대해 "팀이 연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한 선수 때문에 전체 분위기가 흔들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최성국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생각의 차이라고 본다"며 "그동안 성국이와 이야기를 많이했다. 미팅을 수차례 했지만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성국이에게 30일이 자진신고 마지막날이니깐 이야기를 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승부조작을 모의한) 모임에는 참가했지만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가담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안좋게 판단하게되면 동참했다고 할 수도 있다. 이점에 대해 단장님까지 3사람이 이야기를 함께 나눴는데 성국이가 검찰에 가서 자기가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성국이와 27일 미팅했고 28일과 29일 검찰조사를 받은 후 현재 귀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성효 감독은 검찰조사를 받은 최성국을 다시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검찰에서 명확하게 결론을 내지 않았다. 결론이 나온 후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성효 감독은 "불미스런 일이다. 축구계가 혼란스럽다. 조금이라도 관련된 선수들은 이번에 소탕해야 한다"며 "팬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말씀 밖에 드릴 수 없다. 두번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과를 전했다.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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