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마운드의 '영건' 고원준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고원준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86개의 공을 뿌린 고원준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7회말 롯데가 4-0으로 앞선 상태에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롯데는 4연패를 거뒀다. 또한 선발 투수 고원준은 완봉승을 거두게 됐다. 고원준의 완봉승은 지난 4월 30일 광주 KIA 롯데전 이후 시즌 2번째다.
또한 고원준은 이날 경기로 KIA천적으로 떠올랐다. 올시즌 KIA와의 4경기에서 24⅔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고원준은 지난해 넥센에 몸담고 있던 시절을 포함해서 27⅔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고원준은 "지난 경기 때 볼넷이 많아 오늘 경기는 봉을 강하게 던지기 보다는 제구력 위주의 투구를 생각했다"며 "맞춰 잡는데 신경썼고 낮게 볼을 던져 장타를 줄이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원준은 "연패 상황에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선배들이 어제부터 편하게 던지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나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양승호 감독은 "팀 분위기가 다운된 상황에서도 고원준이 잘 던져줬다. 오늘 시합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더욱 반전 시키도록 힘내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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