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가르시아의 스리런 두 방으로 끝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회와 7회 터진 카림 가르시아의 3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SK와의 주중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시즌 성적 31승 39패 1무를 기록했다. 올시즌 SK전 상대전적도 3승 8패로 승과 패의 격차를 더 줄였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8승 27패를 기록했다. 선두 삼성과의 격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SK 유격수 박진만의 연속 실책과 최진행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가르시아가 SK 선발 게리 글로버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 한화는 2회에도 한 점을 보탰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회 한 점을 만회한 SK는 5회 대거 4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재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박정권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3-5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호준의 좌전안타로 공격을 이어간 뒤 최정이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좌월 동점 투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프로 통산 29번째 6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 역시 시즌 초반 그들이 아니었다. 6회 정원석의 좌월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간 한화는 7회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가 또 다시 우월 3점포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르시아가 홈런을 때린 상대는 첫 번째 'SK 에이스' 글로버에 이어 이번에는 '불펜 에이스' 정우람이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1점을 내준 뒤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정권과 이호준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가르시아는 이날 안타 2개를 모두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승리 주역이 됐다. 2홈런 6타점. 비록 가르시아에 가렸지만 장성호는 모처럼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으며 정원석은 결승 솔로홈런으로 활약했다.
반면 SK는 14안타 7사사구를 얻어내고도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패했다. 최정은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포수 최경철은 1741일만에 1군 무대에서 안타를, 2년차 포수 김정훈은 1군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지만 역시 팀 패배에 가렸다.
[사진=한화 가르시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