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가벼운 방망이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
3점포 두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 카림 가르시아는 30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회와 7회 스리런 두 방을 때리며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28일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6경기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29일에는 비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타격감을 여전했다.
홈런포는 1회부터 폭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 3루에서 등장한 가르시아는 SK 선발 게리 글로버의 초구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는 잠시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팀이 6-5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1사 1, 2루. 가르시아는 SK가 승리를 위해 내놓은 정우람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이날 경기 두 번째 3점포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한화쪽으로 기울었다.
가르시아의 한 경기 2홈런은 올시즌 처음이며 가장 최근에는 롯데 시절이던 지난해 7월 22일 한화를 상대로 기록했다. 통산 8번째 한 경기 2홈런 경기.
경기 후 가르시아는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번째 홈런은 직구를 노렸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 두 번째에는 상대 투수의 커브가 실투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점이라도 보태야 하는 상황에서 집중해서 친 것이 홈런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배트 무게를 1030그램에서 940그램으로 줄인 것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가벼운 방망이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화 가르시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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