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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미네소타의 니시오카 츠요시가 복귀 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라는 점을 볼 때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현지 언론은 이를 참지 못하는 눈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일 오전 기사로 니시오카가 현지 언론에 혹평을 받고 있음을 보도했다. 지난 30일 미네소타와 LA다저스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니시오카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무사 3루에서 투수에게 9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끈질기게 승부한 니시오카는 결국 1루 선상 땅볼로 물러났지만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일한 득점으로 남아 결국 팀의 1-0 승리에 마침표가 됐다.
경기 후 니시오카는 “땅볼만으로도 점수가 나는 상황이었다.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서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점이 컸다”며 만족한 표정을 보였다. 가든하이어 감독 역시 “초반에 투수를 지치게 만들었다. 질 높은 타석이었다”며 니시오카의 결승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진 니시오카에 점차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타율 0.197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자 타석에서의 집중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지난 28일 경기에서 연이은 실책을 범해 선제점을 헌납한 것도 컸다.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인 만큼 수비에서의 실책은 팀 내 분위기와도 직결된다. 니시오카가 실책을 연거푸 범한 이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15-0의 완패를 당했다.
미네소타의 현지지 스타트리뷴은 “실책과 타격 부진은 긴장했다는 것만으로 용인되지 않는다”라며 냉혹히 평가했다. 이어 “공수에 생동감이 없다. 투자한 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가든하이어 감독이 “(니시오카에게) 오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란 발언을 한데 이어 언론까지 그를 궁지로 몰고 있다.
시즌 초 더블플레이 수비를 펼치다 부상으로 자리를 이탈했던 니시오카였던 만큼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냉정한 프로세계인 만큼 실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자릴 내줄 수 밖에 없다. 일본 프로야구를 재패하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만큼 니시오카 본인에게 생존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긴 시간이 남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컨디션을 되찾아야 할 이유다.
[니시오카 츠요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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