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일호, 의처증 눈물고백 "괴물이었다"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트로트 가수 배일호가 의처증으로 아내를 힘들게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배일호는 1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을 통해 화가인 미녀 아내 손귀예씨를 공개했다.

제작진이 "두 분께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묻자 배일호는 "내가 힘들었다기 보다 아내가 힘들었던 시기"라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들었겠다는 걸... 미안하죠. 의사가 그랬어요. 의처증 초기"라고 고백했다.

아내 손씨는 "괴물이었다. 사람을 소유하려고 했다. 밖에 나갈 수 조차 없었다. 잠깐 나갔다 들어와도 되지 않냐고 하는데 그 안에 전화를 안 받으면 화를 냈다"며 "항상 불안했다.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변명 아닌 변명도 하게 되고 거짓말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일호는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에게 "많이 바뀌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아내를 믿기 시작했다"며 "아내에게 자유를 줬다"고 의처증 증세가 호전됐음을 털어놓았다. 또 "박사님을 만나 자신감을 가지고 점점 좋아졌다"고 고마워했다.

[배일호(위)와 아내 손귀예씨. 사진 = SBS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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