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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송창식의 괴짜 음악 인생이 다큐멘터리로 방송된다.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SBS 스페셜-송창식을 왜 불러?’에선 송창식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다시 불어온 세시봉 열풍,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와 공연 등을 통해 송창식의 음악 인생을 들여다 본다.
40여 년 전 인기가수였던 젊은 송창식은 어느 날 외국의 아마추어들이 부르던 노래를 듣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때까지 자신이 가장 노래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 송창식은 당시 일주일동안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다녔고, 그때까지 공부했던 이론과 실기를 모두 버리고 무(無)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는 목을 푸는 연습과 음정연습, 악기연습을 수 십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속하고 있다. 또 그가 얼마 전까지 미사리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던 이유도 권투 선수가 매일 스파링을 하듯이 그도 매일 노래를 부르며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그에게 음악은 한번 하고 마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의 공부거리이면서 자신을 단련해가는 수행의 과정이다.
방송은 송창식의 ‘괴짜’스러운 모습도 다룬다. 송창식과 동행했던 제작진은 “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 매일 이 시간이 돼서야 그는 집 밖을 나선다. 오후 5시에 처음 먹는 그의 식사 메뉴는 바로 스파게티. 벌써 2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그는 스파게티를 먹고 있다”고 송창식의 괴짜스러운 면을 설명했다.
아울러 송창식과 인연을 간직하고 있거나 그의 음악을 듣고 자라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간 가수 양희은, 박정현, 정엽, 박완규가 털어놓는 송창식에 대한 사연도 공개된다. 이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송창식의 노래를 각자의 독특한 색깔로 부르며 귀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송창식의 노래와 그의 음악 인생은 3일 오후 11시에 ‘SBS 스페셜’에서 방송된다.
[송창식.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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