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리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⅔이닝 5실점에 그치며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출발부터 실점을 한 것이 결국 리즈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리즈는 김현수의 타구가 우월 적시 2루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했고 김동주한테도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회에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엔 김동주에게 던진 공이 머리 쪽을 향하면서 김동주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이 경기는 재개됐고 리즈는 2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3회초에도 찾아온 위기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고영민에게 우전 적시타,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더 실점을 하고 결국 이동현과 교체됐다.
2⅔이닝 동안 던진 공은 무려 79개. 피안타 8개와 볼넷 4개가 리즈의 어려움을 말해준다.
리즈는 거듭된 우천 순연의 여파로 지난달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1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장기 휴식은 아쉽게도 리즈에게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리즈가 경기 중 땀을 닦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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