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와 4연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볼을 앞세워 104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자들을 제압한 니퍼트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특히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새로운 'LG 킬러'로 떠올랐다.
경기 후 니퍼트는 "경기 시작부터 타선이 터졌고 수비도 좋았다. 나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동료들을 추켜 세웠다.
호투의 비결을 묻자 "다른 경기에 비해서 빠른 볼이 낮게 제구됐다"고 이야기한 니퍼트는 13일 만에 등판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가장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몸 풀 때 어깨가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경기하면서 나아졌다"고 밝혔다.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니퍼트는 "특정 팀과 타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경기장이 커서 점수를 잘 안 주는 것 같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8회말 경기 중 조계현 투수코치가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올라온 것이라고 들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고 떠올렸다.
[니퍼트(왼쪽)가 완봉승을 거두고 포수 양의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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