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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모든 참가팀이 공동 대상을 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선 지난 4주간 진행해 온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가요제에 참가하는 일곱 팀은 가요제 당일 날 아침, MBC에 모여 각오를 다진 후 함께 버스를 타고 가요제가 열릴 행담도로 향했다.
지난 중감점검 MT에서 정해진 공연 순서대로 진행된 리허설에선 서로 상대 팀들의 리허설 무대를 지켜보며 격려와 응원으로 긴장감을 풀기도 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시작됐다. 본 경연에선 길의 제안으로 박명수 팀과 서로 순서를 바꿔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를 시작으로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센치한 하하(하하, 10cm)의 '죽을래, 사귈래', 스윗 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 주세요' 순으로 진행됐다.
각 출연진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개성있는 무대를 선보여 가요제를 찾은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정형돈과 정재형의 파리돼지앵은 투우사로 변신해 탱고 리듬의 노래를 불렀고, 길과 바다는 환상의 하모니로 지켜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깜짝 출연한 박봄과 함께 경쾌하고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센치한 하하의 애절한 목소리도 인상적이었으며, 스윗 콧소로우에서 정준하 특유의 콧소리도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이적과 함께 '압구정 날라리' 시절로 돌아가 디스코풍 노래에 맞춰 '롤러장 댄스'를 췄으며 노홍철과 싸이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타나 격렬한 댄스로 가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드디어 대상 발표의 순간 가장 먼저 유재석과 이적이 대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다른 출연진이 이들의 뒤를 이어 대상을 나눠 가졌고, 정형돈만 끝까지 대상을 주지 않자 "빨리 달라고! 2천원짜리 도금돼 있는 것 달라고"라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이 정형돈과 정재형에게 마지막으로 대상 트로피를 건네 정형돈은 기쁨에 겨워했으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전 출연진 공동 대상으로 정리됐다.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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