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마르셀이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수원이 포항을 꺾고 K리그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서 2-1로 이겼다.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7승2무7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리그 2위 포항은 올시즌 K리그서 두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마르셀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오장은과 이용래가 중원을 구성했다. 양준아와 신세계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마토 오범석 곽희주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포항은 모따 고무열 아사모아가 공격수로 나섰고 김태수 김재성 신형민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박희철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수원은 경기시작 3분 만에 마르셀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마르셀은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타점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포항은 후반 44분 김재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터닝슈팅을 때린 것을 오범석이 발끝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굴절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수원은 후반 11분 마르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발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포항은 후반 13분 아사모아 대신 노병준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8분 신세계 대신 양상민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수원은 후반 22분 마르셀이 포항 골문을 또한번 갈라 포항을 다시 앞서 나갔다. 마르셀은 포항 진영을 돌파한 후 페널티지역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 받은 가운데 수원과 포항은 각각 이상호와 황진성 등이 잇단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더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수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마르셀.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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