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우완투수 노경은이 값진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경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 3⅓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장 11회초 두산이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현수가 득점, 1점을 앞서나갔고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조인성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와 연장 10회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지만 대타 윤상균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잡았고 좌타자 차례가 되자 두산은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한 아쉬움이 분명 있을 터. 노경은은 이에 대해 "세게 던진다는 게 폭투가 됐다. 거기서 하나를 또 배웠다"면서 "만날 패전처리로 나서다 중요한 상황이 되자 힘이 들어갔다. 그 폭투 때문에 끝까지 못 던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처음 등판했을 때 내 폼으로 던지지 못했다. 나도 모르게 다른 공을 던지고 있었다. 이후 투구 밸런스를 찾고 자신감이 붙었다"라며 초반의 고전을 극복한 것이 호투의 원인임을 밝혔다.
김광수 감독 대행도 "(노)경은이와 (이)현승이가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5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노경은의 호투를 높이 샀다.
[노경은.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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