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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세 번째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평창유치위원회(이상 유치위원회)가 히든 카드로 한국계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을 선택했다.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입성한 유치위는 김연아(고려대)와 함께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설 주자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서 금메달을 획득한 도슨 카드르 선택했다. 도슨의 발탁은 더반 현지에서 공개된 것이다.
2006년 동계올림픽대회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26년 만에 한국인 생부를 찾았던 도슨은 유치위원회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한국과 관련된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도움을 줬던 도슨은 2014년 대회 유치때도 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다.
유치위는 "최종 PT를 통해 준비된 평창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뉴호라이즌(New Horizons)'을 주제로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을 위한 아시아 개최 필요성, 평창2018의 비전, 컴팩트한 경기장 배치 등 준비된 평창과 드림프로그램 등 약속이행, 선수중심의 경기운영계획 등 평창의 강점과 당위성을 다시 한 번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PT에서 김연아가 선수 중심이라면 도슨은 동계올림픽에서 성공한 뒤 한국인 생부를 찾은 자신의 감동스토리를 IOC위원에게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도슨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지난 2월 방영된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 평창올림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도슨은 이번 PT 준비를 위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치위원회와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유치때는 이탈리아 스키 영웅 알베트로 톰바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국적인 이미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도슨과 김연아로 만회한다는 생각이다.
토비 도슨은 "2014에 이어 두 번째로 홍보대사를 맡게되어 기쁘다. 2018평창이 2014에 비해 더 발전되고 준비된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면서 "홍보대사로써 동계올림픽이 평창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일 자정(한국시각)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IOC위원들의 전자 무기명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오지철 부위원장(왼쪽)-토비 도슨(오른쪽). 사진제공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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