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필·은지, 이런 날벼락이…해병대 총기난사로 동생 잃어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개그맨 임혁필과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은지가 해병대 총기난사로 사랑하는 두 동생을 떠나보냈다.

임혁필과 은지는 총기난사가 발생한 4일 밤 숨진 장병들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굵은 눈물을 흘렸다. 임혁필은 고 이승렬(20) 상병의 사촌 형이고 은지는 고 권승혁(20) 일병의 외사촌 누나다.

날벼락 같은 소식에 임혁필은 “면회를 가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있어 못 갔다. 근데 이런 일이 터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은지 또한 망연자실한 상태. 은지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 관계자는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슬퍼했다”고 전했다.

앞서 4일 오전 11시 50분께 인천시 강화도 소재 해병 2사단 해안 초소 부근 생활관에서 김 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이 밝힌 사망자 명단은 이승훈(25) 하사, 이승렬 상병, 박치현(21) 상병, 권승혁 일병이다.

군 수사당국은 총기난사 난동을 부린 김 상병을 상대로 총을 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동생을 잃은 개그맨 임혁필(왼쪽)과 나인뮤지스 은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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