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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하철 패륜남 동영상 파문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5일 tvN에 따르면, 6일 오후 방송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지하철 패륜남 동영상 파문을 둘러싼 상반된 의견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지하철 패륜남 동영상은 지난 달 27일 지하철을 타고 있던 한 젊은 남성이 옆에 앉은 노인과 사소한 시비 끝에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공개된 것. 해당 영상은 '지하철 막말남', '지하철 패륜남'이라는 제목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네티즌의 비난도 거세게 몰아쳤다.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남성의 이름, 나이, 학교, 거주 지역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곧 허위정보임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에 오르내렸던 이름을 가진 엉뚱한 인물들이 사생활 침해를 당했고, 지목된 대학교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네티즌은 여전히 그 지하철 막말남의 신원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지하철 패륜남 동영상 공개로 다시 한번 신상정보 공개 논란이 촉발되고 있다. 사회 공익을 위해서라도 동영상을 찍어 올리고 정의의 이름으로 그 신원을 밝혀내 일벌백계의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반면, 여론의 힘으로 한 개인의 신상을 낱낱이 밝혀내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에 지나지 않으며 심각한 사생활 침해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 역시 만만치 않다.
이를 둘러싼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곽동수 한국 사이버대 교수와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가 사회 고발 입장으로 출연하며, 지나친 신상털기라는 입장으로는 이찬희 전(前)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와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가 출연해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끝장토론' 제작진은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시비에 대해 고발영상이 넘쳐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카메라를 진행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 담배꽁초를 버린 젊은 남성의 행동을 한 중년 여성이 지적하다가 격렬한 시비가 붙는 상황을 연출한 것. 실험을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들었고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6일 오후 10시35분.
[백지연.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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